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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Ki-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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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oon97@gmail.com
http://noomik.egloos.com |
| Kim, Dong-hy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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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 M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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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Ki-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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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Ye-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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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hm, Min-j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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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on, Jin-k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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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Seo-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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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on, Yung-j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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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Yong-c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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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Jeong-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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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Kyung-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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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 Yoo-j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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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Bo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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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 Yong-ch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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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g, Jae-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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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Jin-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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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Sun-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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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Min-h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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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Jung-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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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Hee-ry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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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 Yoon-j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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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Hyun-w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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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g, Jung-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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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 Yong-h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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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ck, Young-h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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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ban tex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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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도시는 수많은 표현체들을 지니고 있는데, 건축물, 공간, 시민,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이 표현체들은 끊임없이 도시에 대해 말을 건넨다. 도시 속에 있는 텍스트들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다른 표현체보다 노골적이면서 직간접적으로 도시에 대해 말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매일 붙는 과외(1:1, 서울대 과외, SKY 등) 전단지는 우리네 교육열과 신분 상승의 욕구가 집적된 텍스트의 파편이다. 그러한 면에서 도시 텍스트는 해당 도시의 특성, 문화, 현상 등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체며 도시를 읽는 새로운 시각과 표현의 미디어다.
물론 도시의 모든 양상을 텍스트라는 대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텍스트를 동물에 비유하자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생활 패턴 혹은 양상 속에서 그것이 위치하고 있는 정글인 도시의 속성을 일부 엿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작업은 다양한 도시 텍스트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가운데 내재된 의미, 속성을 찾아내 매체로 표현하는 과정을 모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총 3개의 관찰 및 기록으로 진행된 본 작업은 도시와 텍스트의 시간성, 다층성, 이중성이라는 3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각 관찰기록 서술에서 자세히 밝히겠지만 미리 간략하지 않은 서술을 하자면“표리부동하며, 야행성의 습성을 지닌, 일반적으로 투명하고 대체적으로 불투명한 텍스트들”을 통해“진실과 부조리를 숨긴 채 바쁘게 돌아가는, 밤에 신세계가 열리는 불면증에 걸린, 수많은 암호들로 들리지 않는 대화를 시도하는 도시”를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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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 1 Nocturnal 야행성 텍스트와 불면도시
저자가 만든 내용은 하나의 기호이다. 문자라는 형식과 문자가 배열됨으로써 품게되는 의미가 내용에 해당해 하나의 기호가 만들어진다. 이것에 대해 디자이너는 형식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메타언어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즉, 저자가 만든 기호를 내용삼아 거기에 맞는 책의 판형이나 레이아웃을 결정하게 됨으로써 확장된 기호를 만들어낸다. 즉, 독자는 저자와 디자이너가 만든 이 기호를 읽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해석해 하나의 기호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데, 사실상 독자는 이 기호가 디자이너에 의해 확장되었음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저자가 쓴 내용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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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 2 Generally transparent, mostly opaque일반적으로 투명한, 대체적으로 불투명한
도시 속에 분명 존재하고, 우리들도 늘상 보지만 해독이 불가한 텍스트들이 있다. 이는 사회가 분화됨에 따라 특정인에게만 해석되는 암호들이 양산된 결과다. 이들은 글자의 모습을 취하고는 있지만, 의미로 읽히기 보다는 형태 자체로 인식된다. 그저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이며 각각의 원초적 의미숫자나 알파벳 단위 로 회귀할 뿐이다. 이는 조건적 가시성이 존재하는 도시의 특성을 보여준다. 여기서 이들 코드를 해석하는 작업은 큰 의미가 없다. 이들 텍스트는 사실 그 형태가 곧 이들이 도시에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방식이자 보는 이가 획득하는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혹 의미를 얼핏 알더라도 불확실한 불투명 텍스트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도시 속 암속간에도 층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익숙해져서 어느정도 해석이 가능한 준암호 수준의 텍스트가 있는 반면, 원천적으로 해석이 불가한 텍스트들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투명한 듯 하나, 대체적으로 불투명한, 이 텍스트들은 나름 자신들의 층위를 지니며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마치 샘플을 채취한 것 처럼 평면적 도시아래 지층을 이루고 있는 텍스트들을 표본화하여 레이어를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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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 3 Double-faced 표리부동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되는 명함크기의 전단지들. 전철 출입구쪽 광고판넬에 언제나 짝지어 자리잡고 있는 이들은 꽤나 낯익은 텍스트들이다. 작다면 매우 작은 판형 위에 올라앉은 텍스트들은 나름의 형식을 가지고 보는 이에게 소리없이 호소하고 있다. 가족처럼 일하실 분, 소액쓰실 분, 베트남 처녀 등등 눈에 들어오는 텍스트들은 명함처럼 가볍고, 문구도 상냥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원본 이면에 보다 진실된 번역본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표리부동하며, 진실만을 말하지 않는 도시의 속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즉, 겉으로는 광고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사실을 은폐하고, 혹은 사회문제를 내포한 문제적 텍스트들. 매우 가벼운 종이위에 올라 앉아 있지만 실은 매우 무거운 텍스트들. 얇은 명함 두께속에 숨어, 보이지 않게 문제의 레이어들을 겹겹이 쌓고있는 이들은 순탄하게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수많은 문제들과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는 도시의 모습과 꽤나 닮아있다. 우측 큐브는 정면은 일반 전단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두께와 무게만큼 문제를 품은 문제적 텍스트의 물성 자체를 번역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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