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Kyu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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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Design as voice for the margina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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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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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Graphics
Design as voice for the marginalized
Abstract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된 마을이 철거되고 새로운 도시가 건설된다. 새롭게 건설된 도시는 보기에도 좋고 사람이 살기에도 좋다. 심미성과 기능성, 디자인의 두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완 벽한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다. 하지만 그 전의 오래된 마을에서 살던 사람들은 더이상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들 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새로운 디자인에 빠져 환호할 때, 그 디자인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잠시 잠깐 메스 컴에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 무언가 이 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잊혀지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 게 묻히고 잊혀지는 이야기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그 모든 일을 야기시키는 일부를 위한 디자인, 그로 인한 차별 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본 프로젝트는 디자인이라는 근사한 이름 아래 행해지는 도시 개발의 이면에서 잊혀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 하고 그들의 작은 목소리를 대변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확성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작업이다. 잊혀져 가는 이야기들 중, 사람들의 뜸해지는 관심 속에 이제는 조용히 추억이 되어가는 피맛골과, 처음부터 그런 마을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채로 쓸쓸히 잊혀져 갈 수원시 신동, 너무도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긴 채 잊 혀져 갈 용산구 한강로의 각기 다른 세곳의 이야기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였다.

확성기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잊혀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들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장치이고 그 역할을 수행하는 디자인 작업이 본 프로젝트가 됨.

빨간 색
도시 재개발로 인한 철거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색 스프레이 메세지에서 추출하여 본 작업의 키칼라로 사용함.

탈네모꼴 서체
주류에 속하지 못하고 잊혀져 가는 사람들을 상징하기 위해 정형화된 네모꼴 서체에서 벗어난 탈네모꼴 서체를 사용함.

Question 1.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 소재 / 메세지 선정
세상으로부터 잊혀져가는 세 곳의 각기 다른 성격의 대상
사람들의 뜸해지는 발걸음 속에 조용히 추억이 되어가는 피맛골
처음부터 아무런 이슈도 되지 못한 채 쓸쓸히 잊혀져 갈 수원시 신동
아픔과 상처를 남긴 채 잊혀져 갈 용산구 한강로

Question 2.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 >> 표현 방법 선정
행동하는 디자인 DESIGN = ACTION
들리는 디자인 DESIGN = VOICE
여운이 남는 디자인 DESIGN = AFTERTASTE

Project 1. 피맛골 정상영업중
- 피맛골 골목 입구에 홍보 포스터 게시 (피맛골의 몇 군데 업소는 아직 영업중이라는 사실 홍보)
- 홍보 엽서 앞면
- 홍보 엽서 뒷면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의해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피맛골. 이미 모두가 철거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청진 3지구의 식당 들은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내가 만난 피맛골의 상인들은 단지 몇푼의 돈을 더 벌기 위함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기억과 역사를 지킬 수 있는 그 날까지 지키고자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노라고 했다. 이미 철거가 됐으려니 하는 사람들로 인해 손님이 뜸해진 피맛골. 묵묵히 그 자리에서 잊혀져 가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주는 이들을 위해 행동을 통한 디자인의 방법 으로 홍보물을 제작한 후 실제 이 홍보물을 가지고 피맛골의 홍보 활동을 벌인다.
피맛골이 아직 정상 영업중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엽서. 교보빌딩 옆 청진 3지구 인근에서 배포 예정. 미리 우표를 붙인 뒤 배포하여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엽서로서의 온전한 기능을 부여한다. 엽서를 배포하는 것으로 1차 홍보가 이루어지고 엽서를 받은 행인들이 지인에게 우편으로 보냄으로서 2차 홍보가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홍보물을 받는 사람의 행동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디자인 작업이 된다.
Project 2. 수원시 신동이야기
- 인터뷰를 통한 주민의 목소리를 타이포그라피로 제작
- 인터뷰를 통한 주민의 목소리를 타이포그라피로 제작
올해 말 부터 철거가 시작될 예정인 수원시 신동. 대책없는 무리한 개발로 갈 곳을 잃은 세입자들은 조직을 결성하고 힘든 투쟁을 벌이고 있다.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이들의 메세지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타이포그라피를 활용하였고, 화자의 감정상태에 따라 텍스트의 강약을 조절하여 이를 통해 목소리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Project 3. 나의 살던 고향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 사진첩 형태 사용 (철거가 이루어지기 전과 후의 사진을 비교하여 철거가 주는 폭력성과 상실감을 은유적으로 보여줌)
정부의 무리한 대처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용산구 한강로 는 지금 대부분의 집들이 헐린 채 과거의 모습을 빠르게 잃어 가고 있다. 앞서 신동의 경우와는 반대로 직접적인 메세지가 아니라 이미지만을 사용하여 은유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시도를 한다. 이 작업을 통해 본 프로젝트를 대하는 모든 이들이 잠시나마 이 이야기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짧은 여운을 주고자 한다..
Work Book 속 표지 - 용산로 한강로 재개발 지역
Conclusion
정부의 무리한 대처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용산구 한강로 는 지금 대부분의 집들이 헐린 채 과거의 모습을 빠르게 잃어 가고 있다. 앞서 신동의 경우와는 반대로 직접적인 메세지가 아니라 이미지만을 사용하여 은유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시도를 한다. 이 작업을 통해 본 프로젝트를 대하는 모든 이들이 잠시나마 이 이야기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짧은 여운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