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AS DESIRE
Cosmetic Dictionary/Pantone Book

Magazine ‘Hobby’
Senior Project
148×210 mm

여성의 색조-색에 대한 인지 탐구.
하늘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화장품을 소 비하는데 있어 뭇 여성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합리화하는데 쓰 이는 변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분홍’, ‘주황’, ‘빨강’ 등으 로 일축될 수도 있는 이 색상들이 색조의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그것의 미묘한 차이로 무한히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 시하기도 한다. 이 순간만큼은 전공에 상관없이 이들은 컬러리 스트가 되고 마는 것이다. 어째서 그 작은 단지 안에서만은 그리 도 많은 스펙트럼이 존재하는가.

학습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색은 매우 한정적이게 되었다. 이름이 붙여진 것만을 색이라고 인지하게 된 것이다. 무지개는 일곱가지 색이 아니다. 학습되어진 색상이 일곱 가짓수이기에 일곱가지 색이 존재할 뿐이다. 맑게 개인 하늘을 하늘색이라고 이름지었기에 우리 눈에 비친 하늘이 파란 것 뿐이다. 그렇기에 여성들에겐 이렇게나 많은 색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브랜드들이 찾아낸 -만들어낸- 이 색상들은 모두 이름을 지니 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은 대상에 힘을 부여한다. 추상적인 감각에 붙여진 이름은 욕망을 구체화한다. 화장품이 여성에게 색으 로서 힘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그것이 그저 고운 분홍색이기 때 문만은 아니다. 그녀가 소유하고 싶은 것은 Pantone no.14- 1911 Candy Pink가 아닌 sex appeal 일지도 모른다. 이름 을 통해 자신 안의 욕망을 재발견하는 것이다. 색은 그녀가 소유 하고자 하는 욕망의 대변자가 된다. 같은 색상 군의 립스틱을 세 개 이상 소유해 본 여성은 알 것이다. 그 미묘한 색상이 제 피부 위에서 육안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옅은 코랄, 형 광 코랄, 웜톤 코랄. 온갖 변명을 붙여보지만 그 차이를 자신만 이 안다는 것을.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알지 못한 욕망을 소유함 으로써 그 순간 자신이 느끼는 자아의 부족을 충족시킨다. 이름 이 붙여진 색상은 그것이 유형-제품으로든 무형-지식으로든 가 질 수 있는 것이 된다.

색조 특성상, 피그먼트의 풍부한 정도, 지속력, 우아한 색감등으 로 선호도가 나뉜다. 국, 내외 메이크업 구루들이 최고로 꼽는, 더불어 최다 색조 컬렉션을 지니고 있는 색조 브랜드들을 선정, 1000가지 이상의 색조의 정보를 분석, 검열한다.

I. OFFLINE METHOD : 색상-욕망사전

A side : color in alphabetical order 각 색조가 지닌 단어를 분석, 단어-시로서의 색상을 탐구한다.
B side : color in pantone order 물리적 스펙트럼으로 구분, 각 색조가 지닌 물리적 색상 및 질감을 비교한다.

II. ONLINE METHOD : 코스메 스와치 웹사이트 장르가 아닌 개인의 감성에 따라 음악을 검색 가능하도록 하는 Musicology.com과 같이, 개인에 게 와닿는 키워드 선택 및 간단한 심리 질의를 통해 개인의 감성과 어울리는 색을
검색하도록 한다.


김자영
KIM. JAY.
honeyandj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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