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피플

작성일 2020년 8월 31일 조회수 694 written by Staff

사디와 함께 한 22년, 이명옥 교수 인터뷰

작성일 2020년 8월 31일 조회수 694 written by Staff

이명옥 교수는 ’98년 SADI에 부임하여 올해 7월까지 패션디자인 전공 교수님으로 수백 명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SADI 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임수영 학생(PD전공, 1학년)이 은퇴하는 이명옥 교수님을 만나뵙고 인터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S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지난 22년 동안 패션디자인 전공 교수님으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S : 교수님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ADI 패션디자인 전공 이명옥 교수 입니다.

S : 어떤 교과목을 주로 가르치셨나요?
최근에는 3학년 학생들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형상화해주는 모델링 수업과 크리틱 스튜디오 과목을 담당했고, 패션학과의 전 학년 모델링 관련 과목을 설계하고 가르쳤습니다.

S : 22년 동안 SADI에 몸담고 계셨는데, 어떤 계기로 SADI에서 교수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제일모직에서 모델리스트로 근무하셨던 분이 추천하셔서 별생각없이 시간교수를 채용하는 줄 알고 지원했다가 처음에는 인터뷰에서 탈락했어요. 그리고 두 달 후에 다시 연락이 와서 우여곡절 끝에 3학년 스튜디오 전담교수로 SADI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ADI 교수가 되기 전에는 고등학교에서 가정교과 교사, 기술고등학교에서 의상학을 가르쳤고 늦은 나이인 43살에 뉴욕 주립대학교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다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계기와 경험들이 쌓여서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S : SADI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셨던 점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일하기 전에는 SADI를 몰랐어요. 들어와서 보니 ‘어떻게 이런 학교가 한국에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저랑 잘 맞는 학교라 생각했습니다. 수업 방식과 커리큘럼, 특히 교과목 간의 연계와 교수님들 간의 소통, 함께 이루어내는 시너지,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열의, 그리고 삼성의 지원이 있어 힘든 줄 모르고 일했던 것 같아요.

S : 22년 동안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셨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가요?
으음.. 기억에 남는 학생이 너무 많고, 특정 학생을 말하면 다른 제자들이 서운해 할 것 같은데요.

굳이 한 학생을 꼽으라고 하면, 2006년 대한민국 패션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학생이 생각나네요. 제가 1998년 SADI에 왔는데 2005년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패션 대전에 두 명의 학생이 30위 안에 들었어요. 물론 그 해에 큰 상은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 중 한 학생이 졸업 후 재도전하면서 한 달간 학교에 나와 저와 함께 작업하면서 다음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어요. 그 후 몇 년 뒤부터는 SADI 학생들이 대한민국 패션 대전을 장악하게 되었지요.

S : SADI Fashion Design 전공이 다른 대학에서의 FD학과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설립부터 삼성이 하면 다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 것 같아요. 선진적인 교육 시스템을 한국형으로 개발하여 정착시켰고, 학생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창의력을 키워주는 소수 정예 교육, 변화를 감지해 빠르게 대처하는 커리큘럼, 국제적인 디자인과 교육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글로벌 워크숍 등이 다른 대학과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실무 역량을 충분히 배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3학년 크리틱 프로그램은 패션업계의 디자이너와 실장들과 1년간 함께 진행하며 컬렉션을 완성하는 과정인데, 이러한 교육과정은 어느 대학에도 없을 거예요.

[기사안내] SADI, WURI RANKKING 2020의 ‘세계 100대 혁신 대학’ 68위에 선정

S : 최근 FD전공 학생이 수상한 공모전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올해 처음 열린 ‘MDF 패션디자인 공모전’에서 1~2차 디자인 심사, 3차 패턴 메이킹 심사를 거쳐 총 14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는데 그 중 SADI 학생 3명이 최우수상을 받아 1~2천만원 상금을 받았어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해요.

[기사안내] 제1회 MDF 패션디자인 공모전 수상

S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패션 트렌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하시는가요?
요즘 개인 청결과 면역력이 중요시 됨에 따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실용적인 패션 트렌드가 접목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 활동 반경에 제약이 따르게 됨에 따라 ‘Easy Casual Wear’가 강세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언택트 시대에 패션디자인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로 ‘CLO 3D 프로그램’이 있는데, 패턴을 입히면 그것에 따라 옷이 만들어지면서 움직이기도 하고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서 수요 측정과 다양한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이러한 기술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S :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SADI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나이 40이 넘어서까지 계속 준비를 했기 때문에 SADI 교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교수가 되어서는 늘 학생들 개개인을 알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작품이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학생들과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했었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주 간단해요.
“주어진 현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과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