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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년 10월 14일 조회수 327 written by SADI

제품디자이너, 이동석 동문 인터뷰

작성일 2020년 10월 14일 조회수 327 written by SADI

이동석 선배님은 SADI Product Design과를 나오시고 지금은 11년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제품 디자인을 하고 계십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는 선배님의 기사를 보고 너무 만나 뵙고 싶었고 PD과 신입생으로써 자랑스러운 선배님을 인터뷰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S. 안녕하세요 선배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PC아이템 제품디자인을 하고 있는 이동석 디자이너입니다.

S. 직무 소개를 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회사 내 제품디자이너로서, 출시될 제품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조형을 제안하고, 담당하고 있는 아이템에 대한 앞으로의 비젼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업무를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S. SADI에 오기 전에는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2006년에 SADI Product Design과에 입학했고, 그전에는 컴퓨터 공학을 공부 했습니다.
뉴욕에서 어학연수 도중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을 통해 SADI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뉴욕의 디자인과 예술적 문화를 가까이서 접한 경험은 이 분야에 대해 새롭게 도전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S. SADI에서 어떤 수업내용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
모든 수업이 다 도움이 되었지만 크게 두 가지가 생각나네요.

SADI 오기 전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이다 보니, Foundation 과정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순수 예술 분야를 배울 수 있는 드로잉 수업이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가장 기본과 기초가 되는 수업이기도 했고, 모든 디자인의 원천은 예술적이고 raw한 것에 있듯이, 개인적으로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전공 때 들었던 스튜디오 수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서치 기반의 수업이었는데, 디자인이란 사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를 디자인을 할 때 (특히 제품디자인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중요하고, 그것들은 리서치를 통해 build up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셜 트렌드라든지 기술 베이스의 트렌드, 사용성에 대한 리서치가 있으면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쉽고 타당성과 당위성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리서치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S. SADI와 다른 디자인 대학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SADI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러 분야에서 온 친구들이 모여 구성된 학교입니다.
나이에 따른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배경만큼 다양한 시선으로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SADI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배경의 학생과 함께 공부하여 제품 디자인을 할 때 여러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었고 서로 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S. SADI에서 어떤 학생이셨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뭐든지 잘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거의 학교에 살다시피 했던 거 같아요. 잠을 줄여서라도 시간 투자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같이 디자인샵 투어라든지 전시 구경을 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에 힘든 것보다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S. 삼성전자 입사에는 어떠한 노력이 있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많은 관심과 간접적인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3대 공모전인 국제 어워드(IF, Reddot Design, IDEA)에 많이 참가한 것은 학교 프로젝트 외적으로 다른 학교 학생들과 경쟁을 하면서 나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공모전의 결과를 통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국제 어워드 참가 경험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S. 제품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중요하고 특히 인사이트가 많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IT 관련 기사도 많이 보고 전반적인 산업의 움직임,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템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테리어 숍, 전시 등을 많이 보는 것도 좋아요. 나중에 디자인할 때 좋은 소스가 되고, 다양한 경험과 관찰이 중요한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

S. 최근에는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로 삼성전자 뉴스룸에 소개되기도 하셨는데요,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의 360도 컨버터블 프리미엄 노트북입니다. 타블렛과 노트북의 자유로운 모드 변환으로 두 제품의 장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S-Pen이 탑재되어 있어 좀 더 쉽고 확장된 사용 환경을 제공해 주는 제품입니다.

제품디자이너, 이동석 동문 인터뷰 첨부 이미지 -  갤럭시 북 플렉스 로얄 블루와 로얄실버 사진

갤럭시 북 플렉스 로얄 블루, 로얄실버

링크 : https://news.samsung.com/kr/갤럭시-북-디자이너-인터뷰-2-형태는-기능을-따른

 

S. 갤럭시 북 플렉스 디자인 기획부터 생산까지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프로젝트 초기에 디자인 방향성을 잡을 때 ‘완성도 높은 디자인’라는 대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전작 모델 같은 경우는 소프트한 컨셉의 곡선 형태의 제품이었는데, 360도 돌렸을 때 제품 가운데 틈이 벌어져 태블릿 모드의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모드에서든 균일하고 높은 완성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고, 그러한 고민들이 과정을 거치면서 ‘솔리디티(Solidity)’라는 디자인 아이텐티티를 제안하게 됩니다. 이는 조형적으로 좀 더 견고하고 단단한 직선적인 조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높은 완성도를 지향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S. 그간 노트북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로열블루’ 또한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혹시 2020 펜톤 컬러인 클래식 블루를 적용하신 것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미리 알고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앞으로의 칼라를 내다보는 전망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칼라를 제안할 때 젊은 밀리니얼 세대와 Z세대(Gen Z)를 사로잡을 수 있는 측면, 삼성 노트북만의 헤리티지와 프리미엄을 보여주는 측면 등을 고려하여 이러한 블루를 제안하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2020 팬톤 컬러와 맞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디자인팀 내에서도 잘 선정하였다는 의견들이 많았고, 실제 제품 판매에서도 다른 칼라에 비해 판매비중이 월등이 높고 소비자 VOC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제품디자이너, 이동석 동문 인터뷰 첨부 이미지 -  갤럭시 북 플렉스 로얄블루

갤럭시 북 플렉스 로얄블루

S.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중요합니다. 제품디자이너로써 좋은 역량을 갖추고 퍼포먼스를 내려면 디자인하려는 제품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분석하고 이해하고, 그에 대한 애정이 많아야 됩니다. 또한 전시 관람이나, 여행, 공모전, 시장조사 등 다양한 경험과 많은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디자인할 때 좋은 영감을 얻는 귀한 소스가 될 것입니다.

S: 이동석 선배님 인터뷰를 하면서 저희는 제품 디자인의 프로세스와 제품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알 수 있었습니다.
PD과 1학년 임수영, 김지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