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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년 9월 29일 조회수 388 written by SADI

[사디리포트]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그리고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작성일 2021년 9월 29일 조회수 388 written by SADI

그래픽디자인의 꽃, ‘포스터’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회 입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사이즈인 ‘A0’ 판형보다 더 넓은 다양한 재질의 종이 위에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그래픽 표현기법과 다양한 인쇄기법들이 전달하는 메시지. 그 시각적 목소리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본 전시는 2학년 ‘조형과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지도해주신 김기창 교수님이 기획하신 전시라서 기획의도와 내용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그리고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첨부 이미지 -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 포스터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 포스터

 

S : 안녕하세요 교수님, 진행하고 계시는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베스테 플라카테>는 독일어로 ‘베스트 포스터’를 뜻합니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원제: 100 beste Plakate Deutschland Österreich Schweiz) 는 2001 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으며, 독일어권 국가에서 제작된 참신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법의 포스터 작품 100 점을 선정해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S :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열리던 이 전시를 한국에 들여오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참여한 작업이 ‘100 베스테 플라카테 17’ 선정작이 되었습니다. 선정작으로 뽑힌 뒤 많은 친구들의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100 베스테 플라카테 17’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전시 이후 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현재는 100 베스테 플라카테 한국 전시 주최자가 되었습니다.

 

S : 20년도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부터 코로나와 맞물리고 있는 상황인데 전시를 꾸리기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매년 전시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오프라인 전시를 여는게 쉽지 않지만 후원사인 두성종이와 협력해 안전한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그리고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첨부 이미지 -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회 전경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회 전경

 

S : 전시장 전경을 보면 A0 사이즈보다 큰 포스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색다른 포스터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권하는 작품 감상법이 있을까요?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등위없이 랜덤하게 배치된 포스터에 집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관람객에서 제가 소개하는, 감상을 위한 3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 포스터 크기, 2. 인쇄기법, 3. 포스터 제작 의도에 따라 나누어진 카테고리. 이 세가지 정보는 각 포스터 정보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판형과 인쇄기법, 카테고리로 제작된 오리지널 포스터를 보시면 좀 더 색다르게 포스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S : ‘100 베스테 플라카테 서울’ 전시 중 색다르게 포스터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무빙포스터를 찾아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Artivive’어플을 이용해 무빙포스터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포스터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포스터를 관람하시는 방법 중 무빙포스터를 찾아 보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Artivive’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3~4년 전부터 유럽에 유행 중인 무빙포스터는 포스터라는 매체가 더이상 멈춰진 이미지가 아닌 움직이는 영상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포스터 게시대가 점점 스크린으로 대체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유럽의 디자이너에게도 영향을 끼쳐 포스터를 제작하고 보여주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 전시에는 특별전을 관람하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는데요, 이에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의 전시는 어떤 특징을 갖는지 여쭤보았습니다.

S : 작년 전시와 다르게 시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전시 공간이 좀 더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특별전을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S : 작년에는 ‘아르민 호프만 탄생 100주년을 위한 개인적 헌정’특별전이 있었는데요, 이번 전시 때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을 특별전으로 지정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매년 특별전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올해는 볼프강 바인가르트 선생님의 ‘타이포그래픽 프로세스’ 포스터를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인가르트 선생님의 작업과 책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SADI의 강의 내용을 연계해 전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찰’이라는 주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작업과 바인가르트 선생님의 오리지날 포스터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2021년 1학기에 SADI 2학년 학생들은 김기창 교수님과 함께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학생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들이 CD 김은혜, XD 홍범진 학생의 노력을 거쳐 전시장 한 켠에 특별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그리고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첨부 이미지 -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특별전 전경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특별전 전경

 

S : 수업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학생들과 많은 교감을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S : 자연물 하나를 깊게 관찰하면서 포스터 제작까지 이르는 수업이었는데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배웠으면 하는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에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가능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관찰’이었습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학생은 각 단계에서 손으로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고 그리는 등의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습을 통해 모든 학생은 자신의 감각을 이용해 결과물을 쉽고 빠르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관찰’이라는 중요한 디자인 방법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만의 ‘관찰’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그리고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첨부 이미지 -  특별전 기획을 맡은 CD 김은혜, XD 홍범진 학생의 여는 말

특별전 기획을 맡은 CD 김은혜, XD 홍범진 학생의 여는 말

 


 

특별전의 기획과 전시를 담당한 두 명의 대표학생(CD 김은혜, XD 홍범진) 중 홍범진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S :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제일 유념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시에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했기 때문에 친구들이 수업 중에 보여준 많은 노력과 세세한 과정을 결과물과 함께 보여줘야 하는데, 제한된 공간 안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가 제일 신경 쓴 부분이였습니다.

 

S : 전시장 내에서 특별전을 구현한 컨셉이 있다면요?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 자체에서 제공하는 동선에 따라 특별전 또한 시작되는 동선이 있기 때문에, 동선의 처음과 끝을 학생들이 경험한 수업의 시작과 끝에 맞추어 생각하였습니다. 처음 자연물을 선택했던 과정부터 관찰단계에서 수업이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었는지, 텍스트나 자연물 사진 등을 수업에서 했던 과정 그대로 시간과 동선의 흐름에 맞추었습니다.

 

S : 전시를 마치고 혹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의 작업과정을 공간에 압축해 보여준 것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세한 과정을 전시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었을텐데,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 쫓겨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김기창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했던 학생으로서 함께 했던 18명 학생들의 작업물이 하나하나 돋보이고, 이야기가 잘 전달되기를 바랬는데 말이죠.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그리고 '1개의 주제, 10개의 오브젝트, 100개의 실험’ 첨부 이미지 -  전시장 2층 전경

전시장 2층 전경

 

손 뻗으면 어떤 정보나 쉽게 닿을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많은 디자인 작업물들을 한 순간에 지나치곤 합니다.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시야를 확장하는 것도 좋지만, 아날로그에서 오는 감동 또한 함께 경험하신다면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으로 나라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요즘,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멋진 포스터들을 직접 만나게 해주는 ‘100 베스테 플라카테 20’ 전시의 시작을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본 전시는 2021년 9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한달간 ‘두성 페이퍼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 예매 링크 : 바로가기

학생기자 김근영, 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