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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년 9월 7일 조회수 1043 written by Staff

[사디리포트] Foundation과정 ‘형태와 재료’ 수업 소개

작성일 2020년 9월 7일 조회수 1043 written by Staff

SADI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하는 공간입니다. 누군가는 오랫동안 미술 공부를 하다가 입학하기도, 또 다른 누군가는 미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오기도 하죠. 그런 다양한 학생들이 SADI라는 장소에 모여 미래의 디자이너들로 성장하기 위해 두 학기 동안 Foundation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조형과 디자인의 기초를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다양한 Foundation과정 중 ‘형태와 재료’라는 수업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볼까 합니다.

수업의 이름에서 느끼실 수 있듯이 해당 수업은 입체에 관한 수업입니다. 우리들이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디자인적인 요소로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디자인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형태의 요소로 점, 선, 면에 집중하고 색채 또한 무채색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익히게 됩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저 또한 학생이기에 해당 수업을 가장 잘 설명해주실 분은 ‘형태와 재료’ 수업을 담당하고 계신 김영준 교수님이시지 않을까 합니다. 김영준 교수님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서울대학교와 미국 보스톤 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으며 지금은 한국 전통 장신구부터 서양 앤티크, 그리고 현대 장신구까지 주얼리 디자인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또한 1995년 SADI 개원 멤버로서 현재까지도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고 계십니다. SADI 학생기자단에서 김영준 교수님께 ‘형태와 재료’ 수업에 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S : ‘형태와 재료’는 어떤 수업인가요?
학생들은 모델숍에서 물리적으로 여러 재료들을 접해보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된 입체로 구현하는 3D 디자인 과정을 배웁니다. 면, 덩어리, 질량, 표면 등을 경험하면서 입체 형태를 만드는 훈련을 통해 주어진 환경을 고려하여 입체 디자인 요소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합니다.

S : SADI의 ‘형태와 재료’ 수업이 다른 학교 수업과 달리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음악에서 리듬과 박자를 머리와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듯이, 본인이 갖고 있는 창의력을 끄집어 내는 과정을 결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입니다. 또한 조형 수업을 할 때, 단순히 입체만 배우는 게 아니라 그것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해서도 수업 내용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S : 비실기전형 학생도 쉽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요?입체 디자인 수업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실력 차이가 없습니다. 단순한 스킬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평면적인 생각을 입체적 개념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업으로써 26년 동안 교육 철학과 교육 방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수월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미술 비전공자로서 수업을 직접 들어본 제가 공감하는 바입니다. 교수님께서는 각자가 가진 창의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프로젝트 과정에서 끊임없이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렇다면 어떤 프로젝트들을 통해 배우게 될까요?
1학기의 ‘형태와 재료’ 수업에서는 크게 3가지의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감각을 일깨워 줍니다.
수업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Project 1 : 철사를 이용한 신발 드로잉
• Project 2 : 대/중/소로 구분되는 큐브로 형태의 비율 맞추기
• Project 3 : 동물의 단순화 및 다양한 재료로 mass, volume, surface 표현하기

Foundation과정 '형태와 재료' 수업 소개 첨부 이미지 -

위의 프로젝트들을 통해 학생들은 점, 선, 면이 가지는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피부로 느끼고 더 나아가 스스로가 다양한 요소들을 조절해가면서 새로운 입체조형물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리고 각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세분화 되어 학생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하나씩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1학년 1학기에 이루어지는 ‘형태와 재료’ 수업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해당 수업을 실제로 들은 학생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미술 교육 배경이 전혀 없는 학생들의 이야기부터 들어보고자 합니다.

FD전공 노00 : 미술이라는 걸 배워본 적 없었고 해본 적도 없어서 첫 수업부터 힘든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부담감이 사라지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서 기본적인 디자인 용어와 방식들을 배우면서 기초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XD전공 박00 : 그림은 그려봤지만 무언가를 입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본 적은 없어 자신이 없었던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포용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덕에 자신감을 얻어 점차 개성이 묻어나는 작업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워낙 배경지식이 풍부한 분이라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이나 세계적인 공예품 브랜드들을 소개해 주시곤 했는데, 이러한 지식들이 창작의 과정에서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재료나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을 내는 데에 큰 도움을 주게 될 수업이지 않을까 싶어요.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아실 수 있듯이 자연히 수업을 듣고 따랐을 뿐인데 뭔가를 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죠. 하지만 놀랍게도 미술을 배웠던 학생들도 Foundation과정에서 얻는 것이 있었습니다.

PD전공 임00 : 다른 학교 디자인과를 전공하고 온 저로서는 그전에 배울 수 없었던 내용의 수업이었고, 체계적으로 디자인 요소를 배우며 직접 도구를 사용하여 형태를 만들고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며 디자인 기초를 탄탄히 쌓을 수 있었습니다.

PD전공 권00 : 오랜 미대 입시 생활로 입시라는 너무 작은 틀 속에 갇혀 있었는데, 문제는 제가 갇혀 있는 줄도 몰랐던 거죠. 처음에는 입시 미술의 틀을 깨는 것이 힘들었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구체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방법을 배워가면서 그 틀이 점차 깨져 나갔고, 좀 더 다양하고 넓은 생각과 시야를 가질 수 있었어요.

 


 

분명 일부 학생들은 예술 고등학교, 미대를 졸업한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SADI Foundation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배우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공통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마치 ‘Foundation’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순히 미술과 디자인의 기초를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살아오면서 본인들도 모르게 갇혀있던 틀로부터 창의적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고, 이는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단단한 주춧돌을 놓는 과정이라 느껴졌습니다. 12주의 수업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변화를 느꼈습니다. 과연 앞으로의 SADI에서의 교육이 저희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설렘을 가지고 2학기를 기다리고자 합니다.     – 학생기자단 1학년 김규태, 김지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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