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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년 11월 19일 조회수 345 written by SADI

‘PXD’ 권혜림 동문 인터뷰

작성일 2021년 11월 19일 조회수 345 written by SADI

XD학과는 SADI에서 가장 최근 신설된 전공입니다. eXperience Design,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은 언뜻 듣기에는 피부로 와닿지 않지만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여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주는 것, 그것이 XD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 SADI에서도 경험 디자이너를 양성하며 2021년도까지 총 2회 졸업생을 배출해냈습니다. 그 중 저희는 2021년도 졸업생인 권혜림 선배님을 만나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PXD’ 권혜림 동문 인터뷰 첨부 이미지 -  XD학과 권혜림 동문

XD학과 권혜림 동문

S: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디스플레이공학과 경험디자인을 공부했고 현재는 PXD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권혜림 입니다. 광설계 엔지니어로 3년간 근무했었고 SADI를 졸업 후 프로덕트 디자이너로는 갓 8개월 된 병아리 디자이너 입니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며 ‘만약에’를 가정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을 사랑합니다.

직무 관련 질문

S: 현재 근무 중이신 PXD는 어떤 회사이며 선배님께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PXD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입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통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찰력 있는 디자인 해법을 찾아 서비스와 제품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저는 PXD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주로 리서치와 UX 전략을 토대로 프로덕트의 구현 방법을 탐구하고 디자인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 UX 분야는 다양한 전공의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분야로 알고 있는데요. PXD 에서 디자이너들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나요?
제가 속한 컨설팅 그룹은 경험 리서치팀, 경험 전략팀, 프로덕트팀 3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경험 리서치팀은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인사이트를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성, 정량적 접근을 통해 사용 경험을 폭넓게 탐구하는 조직입니다. 다음으로, 경험전략팀은 다양한 산업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화되면서 여러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짐에 따라 UXer 들이 DT 관점에서 어떤 혁신과 시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기반의 UX 전략을 탐구하는 조직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로덕트디자인팀은 ‘프로덕트 디자인’이라는 통합된 사고 안에서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아웃풋의 디테일을 고민하고, 실제 구현 방법을 탐구하고 디자인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S: 현재 참여 중인 프로젝트와 그 프로젝트에서 선배님의 역할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사내 보안상 문제로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화에 따라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관련된 과제를 많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리서치를 진행 후 UX 전략을 수립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내는데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리서치와 전략을 토대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주로 담당하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리서치나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S: UX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 보시나요? 현재 업무에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현재 주니어디자이너로 근무하며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역량은 논리적 사고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덕트의 사용시나리오와 맥락에 맞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회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때 맥락을 이해하고 적합한 구현 방법을 찾아내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가능한 Use Case를 최대한 세분화해서 나누고 글을 통해 과정을 정리하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며 이게 정말 적합한 방식인가,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는가를 고민하려고 합니다. 또한, 주변의 동료들과 이런 과정들을 공유하면서 혼자 생각하지 못했던 논리적 허점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 관련 질문

S: SADI는 어떻게 입학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XD 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저는 기존 전공이었던 광설계 업무가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에서 아마 30년은 더 일하게 될 텐데, 어떤 업을 선택하면 좋을까 고민했고 디자인 콘퍼런스나 전시를 통해 경험디자인을 접하며 사람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안하는 업을 평생의 직업으로 갖게 된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비실기로도 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는 사디의 경험디자인학과를 선택했습니다.

S: 비실기 전형으로 지원하셨는데 시각적인 부분을 배울 때 힘들진 않으셨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스스로 시각화를 못 한다고 생각한 게 가장 큰 장벽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디의 파운데이션 과정 중 이용규 교수님 수업 때 시각적으로 정말 많이 발전하게 되었는데,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시각화의 기본적인 이론을 토대로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 자신에게 솔직한 그림을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그리는 시도가 저만의 방식으로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S: 코로나 상황 이전에 입학하셔서 졸업하실 때는 온라인으로 졸업 전시를 하셨는데요, SADI에서의 학교생활은 어떠셨나요?
제가 3학년 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생긴 상황에서 SADI의 첫 온라인 졸전을 맡은 졸업생이 되었는데요. 학교의 시설이용 시간도 제한되고 새로운 온라인 인터페이스에 맞는 졸전을 진행하느라 많이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1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즐거웠던 경험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온라인 졸전을 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졸전에서는 어려웠던 현업 디자이너들의 심사평을 자세하게 받을 수 있었는데, 다양한 시각의 피드백이 스스로의 성장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S: 커리어데이 때 해주셨던 이야기 중, 학교에서 재미있게 했던 과제를 회사에서도 좋게 봐주셨다는 이야기를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사실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과제를 어떻게 하면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선배님은 학교 과제를 취업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녹여내셨나요?
포트폴리오 구성의 첫 번째 시작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란 고민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디에서 과제 주제를 정할 때 항상 제가 좋아하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시작하고자 했고 그러다 보니 작업이 전체적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제 자신을 나타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1, 2학년때는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정말 깊게 들여다보며 과제를 진행하다 보면 앞으로 선택할 직업이 연결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S: 졸업이 다가올수록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집니다. 선배님이 지금의 커리어를 만드는데 SADI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디의 모든 수업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모든 과제의 주제 선정을 주체적으로 하다 보니 과제를 진행할수록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해졌던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는 데 있어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수업은 이성식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3학년 때 세 학기 동안 ‘X 디자인 스튜디오’를 진행하면서 이것이 진짜 문제인지 문제를 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워크플로우 단위로 화면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영역을 넓힐 수 있었고 디자이너로서 비즈니스의 흐름을 읽고 서비스의 전체적 구조를 설계해 본 경험이 현재 일을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S: SADI 재학생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활동이나 경험도 있을까요?
학교 밖에서도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지만, 그 전에 학교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사디에 입학했을 때, 일반 대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이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학생 한 명, 한 명에 관심을 두고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들이 있다는 것에 매우 놀라웠는데, 자신이 원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교수님들 수업을 최대한 많이 듣고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다 보면 관련된 좋은 활동과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S: 마지막으로 선배님께서 디자이너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SADI 졸전 피드백에서 사용자를 모으고 워킹하는 플랫폼을 만들기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순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또 현업에서 일하며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도출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는 성향상 조금 순진하고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세상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스타일인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삶을 보다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비즈니스적으로도 워킹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 꿈의 첫 번째 시작으로 SADI 졸업생 강지연 학생과 함께 일상 속에서 스트레칭을 제안하는 일력 <오늘모햄 2022>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todaymoham 많이 놀러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PXD’ 권혜림 동문 인터뷰 첨부 이미지 -  instagram @todaymoham

instagram @todaymoham

 

인터뷰 내내 선배님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또한. UX 디자이너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앞으로의 남은 학교생활을 어떻게 꾸려갈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경험을 순수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디자인 하시고 있는 권혜림 선배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학생기자단 김미림, 김규태